트루 아이

렌즈를 착용하는 날이 부쩍 늘고있다. 안경을 벗으니까 훨씬 예쁘다는 말이 아무래도 안경을 덜 쓰게된 가장 큰 동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편리하다. 소프트 렌즈를 발명한 헝가리의 과학자 이슈트반 죄로피(Györffy István) 이하 일회용 렌즈를 고안한 론 해밀턴(Ron Hamilton)에게 감사하다.

편리성과 몇몇 긍정적 평가를 떠오리노라면, 예를 들어 인상이 부드러워보인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일회용 렌즈를 쓰면서 드는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데? 하다가도 비싼 것 같다. 렌즈가 떨어져서 하는 푸념이 아니라 진짜로 비싸다, 엉엉. 내 눈은 왜 안 좋은걸까, 나는 왜 이렇게 리팩토링이 많이 필요한 걸까….

최근 렌즈 삽입술을 받은 직장 동료 T는 빈말이 아니라며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권했다. 평생 안경을 써야하는 수고스러움과 렌즈 착용을 위해 소모될 비용을 생각한다면 단연 안과 수술은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선택이 될것이라고 어쩐지 수술은 무섭지만 트루아이를 갖고 싶다.

뭐, 결론은 렌즈를 살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 안경을 새로 맞출까나.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 소셜 미디어의 시대죠! 이제 모든 역량을 소셜 네트워크에 맞춰야 합니다. 개인 브랜딩은 물론 기업 브랜딩을 위해서소셜 미디어는 도입은 필수죠, 그런데 블로그라니.. 너무 올드하지 않나요?

내 대답은 ‘아니오’ 이다.

 

정보를 퍼뜨리고 소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RSS 리더를 통해 특정 글을 즐겨찾기하거나 내가 원하는 특정 관심사를 큐레이션 하기도 한다. 웹은 여러 형태로 진화하고 있고 웹과 로그는 사용자들이 보다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고 있다. 블로그도 예외는 아니다. 트랙백 보다는 소셜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이를 가능케 한데 큰 공헌을 도구의 중심에는 ‘워드프레스’ 가 있다.

제작과 편집, 퍼블리쉬를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있게 했던 게 기존 블로그라면 워드프레스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냈다. 콘텐츠를 정해진 틀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보다 동적으로 확산될 수 있으면서도 편리한 백업 기능을 제공해 콘텐츠 유통의 도구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셈.

 

 

책 본문에는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 구글 애드센스 설치, 플러그인 소개, 사이트의 최적화 등의 방법 단순 나열이 아니라 장점은 무엇인지 유의점 무엇인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변화 속도를 따라잡는 일은 녹녹치 않지만 다행히도 안내서가 많이 나와있어서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예쁘게 다듬으려면 손이 많이 가지만 블로그가 예쁘서 자주 들어가 보고 싶으면 어쩐지 블로깅을 많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내 워드프레스는 블로그 그 이상의 공간이 될 것 같다.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이태원, 최동진 지음
이지스 퍼블리싱 · 23,000원